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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구쿠로] 믿기지 않겠지만 신혼입니다 03(러프본)

내용 추가 및 수정필요


*양도 적고 수정도 제대로 못했지만 일단 날것 그대로 올려봅니다..ㅠ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데려올게요..ㅠㅠ




달칵.

목욕을 마친 쿠로오가 빼꼼 침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아래에는 수건 한 장만을 걸치고 쭈뼛거리는 폼이 퍽 어색해 보였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될 대로 되란 마음으로 호기롭게 들여놓은 발걸음이었지만 팬티가 없는 아래가 왜인지 너무 서늘했다.

방안은 상쾌한 오전시간 답지 않게 야시시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방에 나 있는 창문은 빛 한 점 들어오지 않게 커튼으로 가려져있었고, 꽉 막힌 침실에서 단둘이서 홀딱 벗고 있으려니 그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둘의 몸에서 똑같은 바디클렌저향이 났다.

-누워.

스구루는 침대위에 삐딱하게 앉아있었다. 쿠로오와 달리 여유가 넘치다 못해 태평해 보이기까지 했다. 어디서 꺼내왔는지 한 손엔 검은색 안대마저 들고, 사람 좋게 입꼬리를 올린 채 턱만 살짝 까딱거렸다. 지극히 명령적인 태도였다. 있지도 않은 침이 꿀꺽 목울대를 타고 내려갔다. 망할 사디스트 자식. 벌써부터 눈에 습기가 차는 듯한 쿠로오였다.

-..!

쿠로오가 눈치를 살피며 자리에 눕자 매트리스가 작게 출렁거렸다. 안대까지 씌워지고 나니 시야도 금세 깜깜해져 더 긴장감이 흘렀다. 눈을 떠도 스구루의 까만 실루엣조차 보이지 않는게, 불안감에 또 입술이 꾹 다물렸다.

스르륵-

보는 것을 뺏기고 나니 원래도 예민한 몸에 한껏 신경이 곤두섰다. 스구루의 서늘한 손이 허벅지를 타고 수건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누가 뱀수인 아니랄까봐, 꼭 관능적인 뱀 한 마리가 기어오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허벅지와 동시에 뜨거운 입김이 가슴에 닿았다. 민감한 쇄골 아래로 물컹하게 부딪히는 감각은, 당연하게도 스구루의 입술이었다. 서늘한 손과 달리 잔잔한 열기를 띄고 있어 닿는 곳마다 화끈거림이 남았다.

-후우..

들릴듯 말듯, 쿠로오의 입에서 벌써부터 앓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서늘한 공기에 이미 톡 튀어나와 있던 곳은 혀끝으로 살짝 스치기만해도 감도가 올랐다. 그간 스구루가 공들여 개발해놓은 곳이었기에 더 잘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쪽-

들으라는 듯 작게 가슴께를 빨아올리는 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쿠로오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이렇게 일부러 내는 소리에는 면역이 없었다. 평소 쿠로오가 좋아하지않았던 탓에 잘 소리를 내지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둘의 섹스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한 편이었다.

헐렁하게 걸쳐져있던 수건은 굳이 벗기지 않아도 저절로 침대 아래에 떨어졌다. 안쪽 허벅지를 맴돌던 손은 드러난 치골위로 자리를 옮겼다. 곧게 세워진 다섯손가락이 장난치듯 얇은 피부 주변을 둥글게 간질였다.

손목은 또 언제 붙잡혔는지 양팔이 머리위에 고정되어 반항도 할 수 없었다. 굳이 잡아두지 않았더라도 가만히 있었을 테지만 옅게나마 구속된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스구루가 제 위에 올라타있을 모습이 새까만 시야위로 그려졌다. 기대지도 않았건만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꽁치빌라 건물주 twitter: @rin_kkong 에스크&리퀘: asked.kr/krn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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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구쿠로] 믿기지 않겠지만 신혼입니다 02